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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UAE 보건당국 '에미리트 보건서비스' MOU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간 다양한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UAE 보건 당국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서울아산병원은 1월 29일(월) 아랍에미리트의 보건의료 관련 정부기관 중 하나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 Emirates Health Services)'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두바이 세계 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서울아산병원은 아랍에미리트 보건당국인 ‘에미리트 보건서비스(EHS)’와 의료기술 전수, 진료 협력 등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류제승 아랍에미리트 대사, 닥터 유시프 EHS 사무총장, 닥터 에쌈 EHS 의료서비스부문 최고이사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해외 방문 의사 프로그램을 통한 의료기술 전수 기회 확대 △진료 협력을 위한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공동 연구 및 연구 혁신 프로그램 개발 △의료진 연수 및 리더십 교육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그동안 서울아산병원은 환자 송출, 의료진 교육, 소화기전문병원 설립 및 운영 계약 등 아랍에미리트와 오랜 기간 유대 관계를 쌓아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작년 한 해 동안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만 86명이었다. 이 중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3,537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인 18%를 차지했다.특히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아랍에미리트 중증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고난도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았다. 지난 해 2월 아부다비에서 온 대장암 환자를 로봇수술로 치료했으며, 9월에는 담도폐쇄증을 가지고 태어난 환아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지금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을 받은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총 67명이다.서울아산병원은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 등 중동 지역 정부와 의학자 연수 협약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130여 명의 의학자들이 1년 이상 장기 연수를 받았다.에미리트 보건서비스는 1970년에 설립된 아랍에미리트 연방 보건 당국 중 하나로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보건 관련 전략 정책 수립 △17개 국립병원을 비롯한 134개 의료기관 관리 △가정간호, 건강검진, 감염 및 응급환자 관리 등 진료 서비스 △의료진 연수 등을 담당하고 있다.에미리트 보건서비스에서는 2018년부터 현지 의료기술 발전을 위해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방문을 요청해왔으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은 중동 환자들의 수술 및 진료, 의료진 교육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이밖에도 지난 10년간 미국, 독일, 중국, 몽골 등 90여 개 국가에서 3700명이 넘는 의학자가 서울아산병원의 선진 의술과 최신 의료지견을 배우고 돌아갔다.서울아산병원은 2026년 아랍에미리트에 GCC(중동 걸프협력회의) 국가 최초의 통합형 소화기전문병원을 설립해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수출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암, 간이식 관리, 고도비만수술 등 고난도 치료를 위해 타국을 찾아야 했던 아랍에미리트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선진 의술을 통한 해외 중증 환자 치료 및 다양한 국가의 의료진 연수를 통한 노하우 전수 등 세계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며 "에미리트 보건 서비스와의 협력을 통해 중동 지역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며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 위상 또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2-01 09:37:23병·의원

2024년 의료계 꼭 알아야할 법률은?

메디칼타임즈=오승준 변호사(BHSN) 주의해야 할 것과 바뀌는 것들2023년에는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의사면허취소에 관한 의료법 개정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많았다.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최근의 의료분야 법률분쟁 동향 및 바뀌는 것들, 주목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해 보았다.#1 불법의료광고 모니터링 강화보건복지부는 2023년 12월, 각 의료광고심의기구와 함께 불법 의료광고로 인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유투브, SNS 등 온라인매체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후기를 가장한 광고”, “비급여 진료 비용을 할인하거나 면제하는 내용의 광고” 등을 집중 단속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그리고 실제로 과거에는 크게 단속하지 않던 인스타그램 등 하루 1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SNS 매체와 관련하여 “사전 심의를 받지 않고 광고를 했다”는 이유로 조사과 경고가 빗발치고 있는데, 각 심의위원회에서 과거부터 “인스타그램도 심의 대상이 맞다”고 누누이 밝혀왔던 터라 대응할 논리가 딱히 없다. 간단한 병원 소식을 전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의료광고가 아니라고 소명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단속을 피해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문제가 된 SNS는 이 이슈가 해결될 때까지 비공개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아울러 체험단 모집, 환자 DB 수집 등에 관해서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체험단 모집은 대가성 후기 요청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환자 DB 수집 및 텔레마케팅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업계 관계자라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에 관한 제보와 단속, 소명 요청이 부쩍 늘어났다.특히 개인정보수집 과정에서 병원과 광고업체 중 누가 개인정보처리자가 될 것인지 그리고 개인정보 업무처리위탁(개인정보보호법 26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2 외국인환자유치 시장의 부활코로나19로 인한 침체기가 끝나고 외국인환자 유치업이 다시 성행하고 있다. 과거 국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주된 업으로 하던 업체들도 빠르게 피벗 전략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로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광고, 마케팅은 국내에 비해 단속이 느슨하고 법률 또한 많은 예외조항을 두고 있어서 영업 환경이 훨씬 좋다고 알려져 있다.병원들의 입장에서는 합법적으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하니 큰 고민없이 해외환자유치 사업에 참여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등록 및 운영 과정에서 준수하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다.과거에 명동에서 미등록 브로커들이 활동할 때에 비하면 시장이 많이 정화되었지만, 여전히 허위광고, 끼워팔기, 가격 부풀리기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고 각종 보고의무 등을 게을리하면 제재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관심이 있는 사업자들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해외진출과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시행계획”도 확인하여 참고하시기 바란다.#3 실손의료보험 및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등도수치료, 맘모톰, 백내장, 언어치료, IVNT, 창상피복제 등에서 크고 작게 발생하던 실손보험 관련 민원 및 분쟁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체외충격파 및 신장분사, 줄기세포 치료, 인체유래 조직, 발톱 무좀 치료 등에 있어서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환자분들은 그 불만을 의료기관에 쏟아내기도 한다. 결국 병원은 골치아픈 관련 진료를 중단하기도 하고, 보험 처리가 안될 수도 있다고 미리 안내하면서 진료를 하기도 하고, 아니면 변호사를 연결하여 소송을 진행을 안내하기도 하는데 뭐가 되었건 피해가 아주 크다. 결국 보험사의 심사가 까다로워지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피부/미용 진료를 시행하고 치료를 가장한 허위 소견서와 영수증을 내려주는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2023년 11월 ~ 12월에는 여러 보험사 SIU팀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병원에 개별적으로 연락, 합의를 시도하기도 했는데, 대부분 잘못한 것 이상의 과도한 합의를 요구하였다. 예를 들어서 특정 환자의 부탁으로 1~2회 정도 가짜 영수증을 발급한 것이 발각되었다고 치면, 그 1~2회가 아니라 그 환자가 몇 년 동안 받은 치료 전체를 부정하며 몇 억에 달하는 돈을 합의금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런 요구는 엄밀히 따지면 “공갈”에 해당할 수 있는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기업인 보험사들이 경찰 출신 SIU직원과 법무팀을 앞세워 압박을 하면 겁을 먹고 합의를 해주는 의사들도 많아서 이런 행위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면허에 지장이 있을 것이다.” 등의 협박을 들으며 억대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면, 겁먹지 말고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하시길 바란다.#4 사무장병원 및 네트워크 병원 문제 등네트워크 지점을 늘리기 위해 돈을 지원해주고 싶은 MSO 본사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되고 있다. 요즈음 들어서는 각 MSO 본사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수도 없이 등장하고 있어서 어디까지가 정상적인 지원이고 어디서부터 불법적인 투자인지 여전히 혼란스럽고 불투명하다. 변호사로서 조언을 해드릴 때에는 늘 보수적인 의견을 먼저 제시할 수밖에 없으니 하지 말라는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그 와중에 보건복지부 실태조사가 활성화되면서 경찰 고발, 형사처벌(의료법 위반 및 사기), 행정처분(요양급여환수처분), 자격정지 등 이중, 삼중 처벌의 위험이 계속하여 가중되고 있다.투자조합을 결성하여 외부인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MSO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그 투자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한다는 것일까. 결국 그 돈을 다 신규 지점 개설에 지원(보증금, 인테리어 등)해 주면서 네트워크 지점을 늘리려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네트워크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영위하기 위해서는 진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5 플랫폼의 진화와 병원 종속의 가속화플랫폼이 진화하고 있다. 광고의 매체로서 기능하는 플랫폼에서 탈피하여 우선예약 기능, 결제(PG) 기능, DB수집 마케팅 기능, 기업 복지로서의 기능(직원들을 위한 의료비 결제), 채팅방, 기타 프리미엄 기능들을 탑재하며 의료기관의 종속화를 가속하고 있다.특정 진료과목은 특정 어플이 없으면 예약이 어렵고 유료 결제를 하지 않으면 예약 우선순위도 밀린다(물론 의료법 위반 여지는 남아있다). 특정 어플에 노출되지 않는 병원은 소비자에게 소외되어 불이익을 보기도 한다.2023년에는 약속이라도 한 듯이 플래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MSO 사업에 뛰어들며 거점 의료기관을 확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부의 비대면진료 확대안에 따라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던 비대면진료가 사실상 영구적으로 허용되기에 이르렀다. 이 또한 플랫폼의 영역이다. 처방금지 항목 등에 관한 홍보가 부족하여 일선 의료기관들의 크고 작은 법위반이 이어지고 있으니, 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해 보인다.#6 첨단재생바이오법 등2023. 12. 21.자 보건복지부 공고에 따르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총 85개소이고 이 중 의원급 의료기관이 3개소 포함되어 있다. 2020년 8월부터 시행된 첨단재생바이오법은 아직까지 임상연구 지원에 중점이 맞춰져 있기에 의료계나 환자들이 그 변화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이 의원급으로 확되대고 “치료” 분야에도 법률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개정이 논의되고 있어서 앞으로 줄기세포 치료의 적용 확대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꼭 첨단재생바이오의 영역이 아니더라도 관절염에 적응증이 있는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Bone Marrow Aspirate Concentrat, 정식 명칭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적용”)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고, 줄기세포 채취 및 보관 사업이 성행하는 등 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특히 줄기세포 채취 및 보관과 관련해서는 영업인력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타겟층이 주로 노인이다보니 여러가지 소비자 분쟁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기타 변경 사항들2023. 12. 28. 국회를 통과한 약사법 및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의료인이 약국을 개설하려는 자로부터 처방전 알선 등의 목적으로 금전, 물품 등 경제적 이익을 요구ㆍ취득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아직 법률을 공포하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있지만 2024년 중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실손보험간소화와 관련한 보험업법은 이미 국회를 통과하였지만, 아직 시행 시기는 묘연해보인다. 예상했던 바와 달리 2024년중 시행은 어려워 보인다.
2024-01-02 05:00:00오피니언

해외서 활로 찾는 비대면 진료…직접 뛰어든 병원들 성과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국회에서 해외 비대면 진료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 했다. 현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인데 그 이점을 고려하면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22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해외거주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 확대 가능할까'를 주제로 국회토론회를 열고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현황을 조명했다.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해외거주자를 위한 비대면 진료 확대 가능할까'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주제발표를 맡은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전인호 교수는 국가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시행되는 상황을 전했다.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이를 통해 2021년 114명, 2022년 282명, 2023년 8월 기준 96명의 외국인 환자를 원격으로 협진했다는 설명이다. 전 교수는 외국인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의 장점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국제적 신인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이를 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시장 확대 및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기여할 수 있고, 새로운 유치사업 발굴 및 한국 의료서비스의 접근성도 제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다만 그는 이를 위해 현 외국인 환자 비대면 진료 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현재는 비대면 협진만 가능해 현지 의사 참여가 필수라는 이유에서다.현지 의사와의 비대면 협진이 아닌, 의사와 환자 간의 직접적인 비대면 진료를 허용해 이를 통해 해외 환자가 국내에 유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다만 이를 위해선 외국인환자 대리·처방 기준을 구체화하고 국가별 비대면 진료 법률 검토를 통한 공통 양식의 동의서·서식 필요하다고 봤다. 또 비대면 진료 관련 사전·사후 보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전 교수는 "K메디칼에 대해 우리가 어떤 구호를 제시할 지 매우 중요하다"며 "어떻게 해야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 대한민국 의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미 시장에는 싱가포르·태국·터키 등 의료관광에서 굉장히 앞서가는 나라가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규제 때문에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배예슬 교수가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배예슬 교수는 비대면 의료상담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재외공관원 및 동반가족이 의료 환경이 열악한 특수지에서 장기 근무하는 경우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사람들에게 비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환경이 열악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확산되면 현지 의료 이용에 제약이 생기고, 거주환경 변화 및 언어장벽으로 인한 스트레스·우울증을 겪는 사례도 있다.이들의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해 시간·공간 제약이 없는 ICT 활용 비대면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및 의료 열악지 순회의료진 파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이어 배 교수는 강북삼성병원의 비대면 의료상담 사업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우선 환자는 코디네이터와의 1:1 건강상담을 진행한 뒤 증상에 따라 전문 진료과에 연계된다. 이후 연결된 상급종합병원 전문의에 의해 비대면 진료가 시행되고 경과관찰 확인 및 진료 후 피드백이 함께 이뤄진다.관련 사례도 소개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에 거주했던 50대 남성은 갑작스러운 안면마비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방문했는데 원인을 찾지 못했다.이에 강북삼성병원 측은 비대면 진료로 현지에서 MRI 근전도 검사를 받도록 권유해 소견을 제공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귀국 후 치료를 시행했다.중국에 거주 중인 10세 남아의 경우 뎅기열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말초 중심정맥관 삽관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강북삼성병원 측은 이를 불필요한 조치라고 판단해 항생제를 중심으로 치료받도록 권유해 완치됐다.멕시코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이 현지 병원에서 혈액을 체외로 배출한 뒤 여과해 재주입하는 비과학적인 시술을 권유받은 바 있는데, 비대면 진료로 이를 막은 사례도 있었다.마지막으로 그는 이 사업에서 의약품 수급, 상담 대상 제한, 배상보험 의무 가입으로 인한 부담 등을 개선점으로 지목했다.이와 관련 배 교수는 "직계 가족만 약국 방문 및 조제가 가능해 혼자 있는 경우 영문소견서와 처방전으로 구입해야 하는데 이 경우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안돼 가격이 비싸다"며 "상담 대상도 외교부와 삼성 그룹사 임직원으로 국한돼 있는데 확장할 계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규제샌드박스 승인 하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병원 책임 배상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적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민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영 과장이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이어진 주제발표에서 부민병원 소화기내과 김재영 과장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에 대한 만족도가 환자 유치로 이어지는 상황을 조명했다.부민병원은 별도로 중국지역에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홍보할 정도로 이 사업에 진심이다. 다만 순수하게 비대면 진료로 발생하는 수익보다, 이후 환자가 연계되면서 생기는 수익이 크다.실제 부민병원은 지난 2년 간 194건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를 시행했으며 총 이용금액은 659만 원이다. 이후 비대면 진료가 해외환자 국내 유치로 이어져 900만 원 이상의 추가 진료 수익이 발생했다.이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덕분이다. 실제 부민병원이 진행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를 보면 응답자 35명 중 34명이 비대면 진료에 만족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또 응답자 전원이 향후에도 부민병원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다만 그는 홍보비에 761만 원이 소요되고 지난 2년 간 병원 책임 배상 보험으로 1400만 원 수준의 보험금이 들어 병원 입장에서 이 사업은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지적했다.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병원의 보험금 부담을 낮추고 현지 홍보 수단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국내와 마찬가지로 해외 비대면 진료에서도 관련 법적 책임이 명확하지 않아 의료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다.이와 관련 김 과장은 "첫해 보상 보험비가 980만 원이었는데 의료사고가 없어 460만 원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하면 할수록 손해인 사업이다. 홍보비도 고려하면 큰 손해를 많이 봤다"며 "홍보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가격도 많이 들고 실제 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본다. 대사관이나 현지 공공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및 연결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해외 비대면 진료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관련 지원을 위해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보건복지부·산업통상부·외교부는 해외 비대면 진료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를 마련하기에 앞서 비대면 진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외교부의 경우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 관련 부처와 민간업계 간 협업체계 유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외공관 홈페이지를 통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상담서비스 안내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산업통상부의 경우 특례승인 기관의 사업여건 개선, 조속한 법제화·제도화 등을 통한 프로그램 활성화 등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신현준 사무관은 "앞선 제언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데 이는 단순히 의료기관 밖에 있는 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체계 전반에 큰 변화를 주는 제도"라고 말했다.이어 "사회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하나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거가 마련된다면 책임 보험 가입 문제, 국민건강보험 문제, 의사 책임 문제가 적절한 기준을 갖춰 해소가 될 것"이라며 "이 의견을 바탕으로 법 개정을 바탕으로 재외국민에 적합한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9-23 05:33:00병·의원

보라매병원, 네팔 환자 신장이식술로 희망 찾아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 네팔인 여성(가네시마야·54세)이 보라매병원에서 큰딸의 신장을 이식받아 건강을 되찾았다.이정표(신장내과, 좌), 정인목 교수(외과, 우)21일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월 외과 정인목 교수·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수술팀의 집도하에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치고 수혜자가 지난 14일 병원을 방문해 이식받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혜자와 공여자 모두 예후가 좋다는 것을 확인했다.가네시마야씨가 신장을 이식 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다. 이식을 승인받는 과정에서 네팔이 우리나라와 아스포티유(협약 상대국의 공문서와 현지와 동일한 효력을 인정받는 것) 미협의국이었기 때문에 절차상의 난항이 있었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수혜자는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남편이 사망하고 막내아들과 현지에서 지내왔으며 지병으로 고혈압과 당뇨가 있어 한국인 며느리의 치료 권유로 2018년 10월 보라매병원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었다.이미 합병증으로 그녀의 건강이 악화하여 한국의 다른 병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았고, 당시 외국인 신분으로 보험 적용에 어려움이 있어 고가의 치료비 부담도 있었다.이듬해 2월 원활한 장기이식을 위해 보라매병원에서 담낭절제술을 받고, 10월 수혜자의 큰딸이 신장을 기증하여 이식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보라매병원의 의료진을 믿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덕분에 건강이 호전될 수 있었다.수혜자는 "그동안 인공 투석을 받는 것이 많이 힘들었지만 무사히 수술을 끝내고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었다. 헌신적으로 치료해 주신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재협 병원장은 "특히 우리 병원과도 인연이 깊었던 네팔 환자가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던 것은 수혜자와 공여자의 굳은 의지 덕분이며 앞으로도 보라매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장비를 기반으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3 11:18:25병·의원

아시아 대표 피부과학회로 급성장한 'KOREADERMA' 배경은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피부과의사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 KOREADERMA2023가 세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피부·미용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로 각국 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은 무엇이고 코로나19를 거치며 국내 피부과 개원가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행사 첫날인 23일, KOREADERMA2023을 기획한 대한피부과의사회 이상주 부회장을 직접 만나봤다.대한피부과의사회 이상주 부회장이  인터뷰서 KOREADERMA2023를 통한 의료계·산업계 동반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2019년 시작돼 올해로 4번째 행사를 맞은 KOREADERMA는 국내 피부과의사와 세계 의사들이 만나는 학술·의료기기 시연의 장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질적인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올해엔 70여명의 해외연자가 참석하고 ▲Rox R. Anderson ▲Emil A. Tanghetti ▲Victor Ross ▲Robert Weiss ▲Matteo Clementoni ▲Gilly Munavalli 등 유명 석학을 모았다.이에 23일까지 해외 55개국에서 800명, 한국을 포함해 3000여 명의 사전등록자가 모였다. 행사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참가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피부과의사회의 설명이다. 실제 KOREADERMA2023 행사장은 평일 오후였음에도 외국인들로 붐볐고 규모 역시 호텔 별관을 통째로 사용할 정도로 컸다.이 부회장은 KOREADERMA의 목적과 관련해선 우리나라의 우수한 피부·미용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해외학회에 참석하기 어려운 국내 회원에게 학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나라 의료기기·제약사의 제품을 해외 의사들에게 홍보하는 수단도 겸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K뷰티 알리는 세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외국 의사들도 우리나라 피부·미용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국내에서만 아시아를 선도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K뷰티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이 같은 성공의 배경으론 의료계와 산업계의 동반성장을 조명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제품을 발전시켜나가고 의사들이 이를 활용하는 방법을 고도화하면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실제 피부과 전문의가 임상에서 쌓은 경험으로 피부 의료기기업체를 차렸는데 현재 이 기업의 시가 총액이 2조2000억 원에 달하는 등 좋은 선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부회장은 이처럼 KOREADERMA가 국내 의료기기·제약스타트업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외에서 제품을 홍보하기 어려운 이들 업체의 특성상 국제학술대회가 판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이날 학술대회에는 의사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도 다수 참여했다는 설명이다.그는 "피부·미용분야 학술대회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다. 규모가 큰 미국·프랑스에서도 우리나라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의사들이 본인들의 기술로 벤처회사를 차리고 산업이 성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해외에서 홍보하기는 쉽지 않은데 국내에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장소를 섭외하기가 매우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봄·가을에 하는 것이 일반적인 학술대회를 여름에 개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해외에서 참가자들이 모이는 국제학술대회는 부가가치 면에서 지역사회에도 혜택이 돌아가는 만큼. 적어도 장소 섭외만이라도 국가·지자체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 프랑스 학술대회의 경우 1만 여명의 참가자가 몰리는데 지자체 차원에서 공항에서부터 차편을 마련해준다는 설명이다. KOREADERMA2023 행사장 전경이 같은 발전양상엔 논문도 한몫했다. 실제 우리나라 피부과는 개원가에서도 논문이 나오는 등 학술적으로 활발한 분야다. 이 부회장 역시 개원의로 있으며 100여 편의 논문을 작성했다고.그는 "피부과 전문의 중에 학술적인 분야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많고 개원가에도 연구가 가능한 분야여서 논문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의사회 임원 중 학회 임원이 있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하고 회원들의 학술대회 참여율도 높다. 그중엔 자기 피부로 논문을 작성했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열의가 있다"고 말했다.피부과 개원가에서 불균형이 심화하는 상황은 문제로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의 풍선효과로 비급여진료 시장이 커지면서 피부·미용이 늘어났고 이런 상황이 눈덩이 굴러가듯 커지면서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설명이다.피부암 등 필수적인 분야에 종사하던 피부과 전문의도 피부·미용으로 돌아서는 등 이를 되돌리기 어려운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 부회장은 "필수의료가 무너져가는 상황이 마음 아프다. 피부과는 잘 먹고 잘산다는 인식이 있지만, 급여진료 수가는 소아청소년과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라며 "피부·미용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사가 된 게 아닌 분들도 있을 텐데 급여진료만 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 실제 일본 피부과 전문의는 급여진료로도 어려움이 없어 피부·미용을 안 한다"고 말했다.다른 진료과가 피부·미용에 뛰어들어 피부과를 표방하면서 국민 혼란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와 관련 이 부회장은 "항상 듣는 질문이 다른 진료과가 피부·미용을 하면서 파이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이다"라며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는 수익적인 측면보다 국민 건강 면에서 더 우려스러운 사안"이라고 답했다.이어 "피부·미용에 뛰어드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트레이닝이 전제돼야 한다고 본다. 본인에겐 최선의 선택일 수 있어도 국민 건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기술자가 아닌 의사로서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전문과만큼은 아니어도 코로나19 여파로 피부·미용 시장이 위축된 것도 눈여겨봐야할 문제라고 짚었다. 현재는 유행세가 잦아들면서 해외환자가 회복세긴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수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부회장은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것이 피부과의사회의 주요 회무라고 강조했다. 또 국제적인 위상 면에서 아시아 2~3위 국가와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그는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의료가 많이 바뀌었다. 그동안의 회무로 이를 정비하는데 집중했다. 행후엔 피부질환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신의료기술 적용범위를 확대하려고 한다"며 "일례로 피부확대경검사는 유효한 기술이지만 암에만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민 혼란 방지의 일환으로 피부과 전문의 로고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피부질환 전문가는 피부과 전문의라는 인식을 형성시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회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많이 참여해주시고 봉사해야 할 때엔 봉사하고 의사의 본분을 다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3-06-24 05:30:00병·의원

길병원-미주한인회총연합회, 건강증진 업무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12일 오후 가천뇌과학연구원 세미나실에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미주 한인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위해 미주총연 정명훈 총회장을 비롯한 '미주총연 주요 임원들이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가천대 길병원은 미주총연과의 협약에 따라 미주한인회 회원들이 건강검진 등 건강증진을 위해 병원을 이용할 시 공항에서 병원 이동, 일정관리 등 모든 병원 이용에 있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천대 길병원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미주 한인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주총연은 회원들에게 가천대 길병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회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제16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회 참가자를 위한 건강상담 및 병원 홍보 부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이때 가천대 길병원의 의료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정명훈 미주총연회장은 지난주 송도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개청 행사 참석 차 인천을 방문했다가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미국 내 180여 개 한인단체들을 대표해 미국과 한국의 교량으로 활동하는 미주총연의 회원들이 고국에서 더욱 편안하고 세심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가천대 길병원이 든든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08:29:28병·의원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 시대 활짝…올 12월 이동형까지 가동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연세의료원이 12일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중입자치료 시대를 열었다.지난 4월 28일 첫 환자치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0명의 환자 치료를 마쳤으며 모두 전립선암 환자였다. 전립선암 환자는 총 3주간 12회 치료를 진행한다. 첫 해외환자는 50대 러시아 환자로 전립선암 1기로 치료를 마쳤으며 본국으로 돌아가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연세의료원은 초기 단계인 만큼 환자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1일, 12명 정도만 치료하면서 단계적으로 치료 환자 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중입자치료를 먼저 시작한 일본의 경우 1일 최대 30명까지 치료 중이다.연세의료원 홍채선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중입자치료는 고정형과 회전형 치료실로 나뉘는데 현재 고정형만 오픈한 상태"라며 "회전형 2대는 23년 12월경 오픈 예정"이라고 말했다.고정형은 전립선암에 최적화된 치료장비이며 회전형은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하다. 회전형이 없는 경우는 환자의 각도를 맞춰서 조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연세의료원은 2대를 확보하고 있어 다양한 암종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홍 교수는 "회전 치료실의 강점은 최적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조직을 피하고 종양 조직을 타깃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고정형 중입자치료 비용은 약 5천만원 선. 이동형 치료의 비용은 고정형 대비 높게 책정될 전망이지만 아직 미정이다.1회 치료하는 데 소요 시간은 약 1분 30초~2분 30초. 환자 이동시간 및 장비 등을 점검하는 데 걸리는 시간까지 포함해도 20분이면 마친다.이날 개소식에 나선 윤동섭 의료원장은 "난치암을 대상으로 중입자치료라는 큰 치료 옵션을 갖춘 만큼 암 정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가에 큰 공헌을 한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초청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중입자치료센터 전경 홍채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중입자치료실 내부를 소개하고 있다.중입자치료실 내부에는 치료실 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있는 모니터가 위치해 있다. 회전형 중입자치료실. 고정형과 달린 원통형으로 환자가 필요한 각도를 맞춰 조사할 수 있다. 연세의료원은 고정형 1대, 회전형 2대를 갖췄다. 중입자치료센터 갠트리. 전자석의 흐름을 용이하게 해주는 장치를 둠으로써 크기를 최소화했다. 갠트리를 통과한 탄소입자가 환자에게 전달된다.
2023-06-13 09:46:03병·의원
기획

"바이오시밀러가 연 기회의 땅…K-바이오 토양 삼아야"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면서 과연 K-바이오 활성화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전문가들은 또한 바이오시밀러가 가진 비용 절감과 환자 혜택 등을 넘어 바이오산업 생태계 구성 요소로서 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블록버스터 치료제들의 특허만료로 세계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책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한국 바이오시밀러가 세계 시장에 나가고 있는 현 시점이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10년을 좌지우지할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생태계로 연결시킬 수 있는 묘안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이번 좌담회는 대한류마티스학회 홍승재 보험이사(경희대병원),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삼성바이오에피스 김태현 한국사업본부장이 참여했으며 메디칼타임즈의 질문에 3명의 전문가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바이오시밀러와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의 연결고리가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것 같다. 어떤 부분 때문인가?이승규 부회장(이하 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같은 기업들이 만들어진지 11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특정 지역에 글로벌 1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바이오 산업계 전체로 봤을 때 큰 에너지라고 본다. 국내 기업이 단기간에 이 정도의 경쟁력을 가졌다는 것은 향후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왼쭉부터) 한국바이오협회 이승규 부회장, 대한류마티스학회 홍승재 보험이사, 삼성바이오에피스 김태현 한국사업본부장실제로 협회에서 해외와 관계를 맺다보면 신약을 개발한지 얼마 안 된 한국이 왜 이렇게 브랜드가 좋아졌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결국 글로벌 리더 위치에 있는 기업들이 산업에 큰 동력을 만들고 이런 경험을 축적해 간다면 벤처가 주도하고 있는 소재개발이나 후보물질 개발과 어느 시점에서 만나 폭발적으로 발전할 것 같다.홍승재 보험이사(이하 홍)= 휴미라와 같은 치료제는 직접 투여하는 자가 주사이기 때문에 투여 중 흐르는 경우가 있어 '이게 한 방울에 몇 만원'이라는 말을 환자에게 할 정도다. 그만큼 바이오시밀러가 고부가가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우리나라는 신약 개발  부분에서 늘 따라가는 입장이었지만 바이오시밀러를 발판으로 이제는 궁극적 목표인 신약개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대외적으로도 해외 류마티스학회를 가보면 삼성이나 셀트리온의 부스가 중앙을 차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외국에서 한국 의사들의 생각을 묻는 경우도 있다. 생태계가 다져지고 있는 것이다.김태현 본부장(이하 김)= 바이오시밀러가 한국에 중요한 좋은 약을 잘 제시해서(adduction) 환자들을 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에 얼마나 기여도를 가져갈 것인지도 중요하다.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캐시플로우를 만들면 이를 다시 재투자해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국내 기업의 바이오시밀러 분야 성장이 국내 제약바이오의 신약개발로 연결될 수 있다는 의미인가?이=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를 봤을 때 3년 전부터 삼성 등 대기업 출신들이 창업하는 수가 늘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연구개발(R&D)을 하고 과제를 통해 탐색하는 과정이 주를 이뤘다면 대기업 출신 창업의 경우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안정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가 있다. 산업이 퀀텀점프를 하는 시기가 있는데 현재가 두 번째 퀀텀점프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게 몸으로 체감된다.김= 이미 언급한 것처럼 바이오시밀러 산업이 워낙 크고 여기서 캐시플로우를 잘 만들어서 재투자를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 핵심 중 하나다. 다국적제약사(MNC)는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을 R&D에 투자하기 때문에 다른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사면되지만, 국내산업 상황에선 쉽지가 않다. 이런 부분에서 중요한 사항이 인재에 투자하는 것이다.삼성의 경우를 봤을 때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약 4000명,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약 1000명에 육박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대단위 인력수급이 필요하다. 국내의 큰 회사들에서 연구, 임상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이런 경험이 벤처에 흡수되는 인재 선순환이 신약개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등을 통해 산업의 크기가 커지면 이러한 자본이 다시 제약바이오 생태계 구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홍= 일례로 바이오시밀러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반도체 생태계와 비슷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선두 기업들이 큰 틀에서 생태계를 만들어 가면 그 아래에 여러 회사들이 함께 커가는 것처럼 K-바이오가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10년이 중요하다.이날 전문가들은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을 국내 제약바이오 생태계 로 연결시킬 수 있는 고민을 강조했다.결국 반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정부의 제약바이오 육성 의지와 발맞춘 지원인 것 같다. 어떤 방안이 있을까?이= 대외적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살펴보면 미국 다음으로 국내기업이 허가받은 바이오시밀러의 숫자가 제일 많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상황이 좋다고 해서 그냥 있어서는 안 된다.글로벌제약사도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산업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커버렸을 경우 정부와 정부 간의 전략적 제휴(alliance)가 있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이 있다면 아직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홍= 유럽과 미국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레드오션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제3시장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아직 기회가 무궁무진하다. 실제로 한국에 입국해 진료받는 해외환자 중에는 현지에서 치료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양의 치료제를 한 번에 가져가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근 미국 방문 등을 통해 여러 소통이 이뤄진 것처럼 아직 기회가 있는 나라를 방문할 시 바이오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을 논의한다면 기회가 더 커질 것이다.김=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최초에 설립 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는 것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이후 프로세스를 만들어 내재화하고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국가경쟁력에 기여를 하려면 더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세제지원이나 제도지원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지난 10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수출 기여도가 약 13조 정도로 추산한다. 구체적인 매출 비중을 살펴봤을 때 글로벌 매출이 93%, 한국매출이 7% 정도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에서 타 국가 대비 또는 다국적제약사(MNC) 대비 더 빠르게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지원 등에 대한 고민이 K-바이오 내 바이오시밀러의 기여도의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국내 상황에 대입해 보면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인하된 오리지널 치료제의 약가를 활용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홍= 그렇다. 정부 입장에서는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인해 오리지널 치료제의 가격이 인하돼 보건의료 비용을 줄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바이오를 육성한다는 관점에서는 약가인하와 투자라는 투 트랙 접근이 필요하다.보건의료 재정 측면에서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면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바이오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제안을 제시해야 된다는 의미다. 가령 100만원의 오리지널 치료제가 바이오시밀러 도입으로 70만원이 됐다면 절감된 30만원의 비용을 K-바이오 육성하는데 투자하는 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고민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성공적인 K-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무리 조언을 부탁한다.김=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있어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산업의 규모도 작지만 오리지널 치료제의 약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바이오에피스나 셀트리온 등의 바이오시밀러가 있기 때문에 병원이나 환자도 금액적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다.앞으로 실질적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K-바이오 육성을 활성화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화해야 하고 현업에 있는 전문가들과 같이 논의가 필요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임상에 필요한 리얼월드에비던스(RWE)나 좋은 치료제 및 환자 편의성이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홍= K-바이오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인허가 패스트트랙부터 다양한 지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실패한 성공이라는 말처럼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생태계 조성을 통해 현재의 지원이 앞으로 20년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이= K-바이오가 많은 시도를 하고 있지만 반대로 아쉬운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도 자정의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특정 이슈로 산업계 전부를 평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특히,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하나가 무너지더라도 회복할 수 있지만 국내 산업은 아직 한 곳이 망가져 버리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는 민간기업의 힘만으로 나아가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공공의 부분에서 현재 기회를 지혜롭게 살릴 수 있도록 나서줄 필요가 있다. 기업과 함께 정부가 노력한다면 현재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본다.
2023-05-09 12:00:43제약·바이오

윤을식 고대 의무부총장 "국내 1위 평가 의료원 되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고려대학교의료원은 21일 오후 3시 의과대학 유광사 홀에서 의대 윤을식 교수(성형외과)의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이 윤을식 교수(성형외과학)의 제17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 등 약 3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모든 구성원의 지혜와 뜻을 모아 꿈과 희망이 넘치는 의료원으로 만들겠다"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도전에 나서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 퀀텀점프를 이뤄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차세대 스마트 의료기관 전환을 통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 실현'과 '국내 1위, 세계 30위 경쟁력을 갖춘 선도적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세계적인 의료기관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국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 가치로 인정받는 의료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우수인적자원 확보와 기초·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대적인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류협력 확대 및 해외환자 유치, 연수교육 확대 등 국제화 전략을 통해 KU MEDICINE을 세계적 메디컬 브랜드로 만들 계획을 알렸다. 이와 더불어, 도약의 발판인 산하기관들의 신규인프라 구축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고대의료원의 4차 병원인 미래병원에 대한 가시화된 성과도출도 약속했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특히 "모든 구성원이 행복하고, 사회공동체와 동행하는 품격 있는 기관으로 만들겠다"며 "의료원 산하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이 고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더욱 높이 비상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조화로운 One KU Medicine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신임 윤을식 부총장이 안암, 구로, 안산병원과 의료원이 막힘없이 소통하고 하나 되어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써 주길 바란다"며 "윤 부총장의 과감한 결단과 추진력으로 의료원의 하드웨어가 재건되고,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소프트웨어가 아름답게 가꿔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식사를 통해 "고려대학교와 의료원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이자 의료기관으로 함께 발전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기에, 탁월한 역량을 갖추신 윤을식 부총장님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의료원이 국내 TOP3 의료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의료원의 권한 확대와 자율행정체계 확립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신임 윤 의무부총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유방재건, 림프부종, 지방성형 분야 명의로서, 로봇유방재건성형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여 발전시킨 선구자로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유방성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학회활동을 펼쳐왔으며, 교내에서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육수련위원장, 의료원 의무기획부처장, 안암병원 진료부원장 및 안암병원장 등의 보직을 맡으며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윤 의무부총장의 임기는 2023년 3월 1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다.
2023-03-21 18:56:00병·의원

외국인 환자도 대형병원·수도권 '쏠림'…의료진 의료기술 1순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의료를 이용한 해외 환자 10명 중 9명은 종합병원 이상의 대형병원을 찾았고 71%는 수도권에 있는 대형병원을 찾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의료이용 체계에 고질적 문제인 '쏠림' 현상이 해외환자에게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29일 의료계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연구책임자 이행신 국제의료전략단장)를 공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지난해 우리나라 외국인 환자 유치 등록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14만6000명으로 전년 보다 24.6% 증가한 숫자다. 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506명의 외국인 환자가 참여했다. 러시아 환자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00명, CIS(독립국가연합) 86명 순이었다.이들 환자 10명 중 9명꼴인 474명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이용했다. 의원을 이용한 환자는 12명이었다. 71.7%의 환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을 이용했다.산부인과 진료를 받은 환자가 13.4%로 가장 많았고 외과(8.3%), 내분비대사내과(8.1%) 순으로 나타났다.해외 환자는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의료 서비스 중 '통역'에 가장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통역 담당 코디네이터 기본예절에 대한 점수가 93.5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의료진의 기본예절(92.2점), 직원의 신속한 응대(91.9점) 순이었다.의사와 만났을 때 평균 진료 시간은 절반 이상이 10~30분이라고 답했다. 5~10분은 35%, 30분~1시간 이상은 13%였다.만족도가 가장 낮은 부분은 '음식'이었다. 식사 만족도에 대한 점수는 79.8점으로 37개 항목 중 유일하게 70점대를 기록했다. 안전사고 예방안내, 청소 서비스, 진료비 내역에 대한 설명도 상대적으로 서비스 만족도가 낮았다.해외 환자 10명 중 6명은 가족 및 지인의 추천으로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았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인지도, 개인이용 후기, 보험사 직불계약, 포털사이트 검색 등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선택 경로다.31%는 유치업자(에이전시)를 통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국가별로 차이가 있었다. 몽골과 CIS에서 온 환자는 40% 이상이, 러시아 환자는 60%가 유치업자를 통해서 우리나라를 찾았다. 반면 중국과 미국은 각각 1%, 5%에 그쳤다. 이들 두 나라에서는 직업 때문에 우리나라에 일시적으로 체류하게 되면서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경우가 다수였다.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선택 시 고려요소연구진은 "가족 및 지인 추천으로 우리나라 병원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대적을 많지만 국적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타깃으로 하는 국가 맞춤형 홍보 전략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의료진을 포함한 인적 커뮤니케이션 요소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개개인별 한국의료진의 우수성을 홍보 및 의사의 브랜딩화 방안이 필요하다"라며 "해외환자는 귀환 후 진료 후 회복 관리에 대한 걱정이 높기 때문에 체계적인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외국인 환자는 '한국'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 의료기술을 가장 먼저 살폈고 치료 결과 및 효과, 외국인 대상 서비스, 한국 의료기관 신뢰도 등을 따졌다. 해외 환자 30.2%는 1만 달러(약 1348만원)를 쓸 생각이 있었다.연구진은 "우리나라 진료비는 미국 진료비와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하지만 우리나라는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와 환자 유치 경쟁을 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보다는 진료비가 비싸서 가격 경쟁력이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진료비는 경쟁국 대비 한국의료 이용 선택 시 단점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시 고려해야 한다"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진료비를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의 개발 및 개념의 전환 등을 기도할 때다. 진료비의 한 요소인 유치 사업자 수수료에 대한 지속적인 규제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연구진은 방문자가 많은 국가별로 의료서비스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CIS 환자 대상으로는 입소문 마케팅이나 보험사 직불 네터워크를 이용하는 유치 전략, 인터넷 홍보 중에서도 검색엔진최적화(SEO) 검토를 추천했다.중국과 몽골 환자는 입소문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중국 환자는 해외병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몽골은 기업 지정 계약 중심의 유치전략을 권했다.연구진은 "미국 등 서구 병원은 병원조직보다 개별 의사의 우수성 홍보 활동이 활발하다"라며 "중동도 한국의 최고 의사 피로필을 요구하고 있어 병원이나 지역의 우수한 의사 발굴 및 홍보 노력, 즉 의사의 브랜딩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8-30 05:20:00정책
인터뷰

의사 임금 순위 뚝 떨어진 성형외과 "원인은 코로나 여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환자 유입이 끊기면서 성형외과 개원가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경영악화가 심화한 상황에서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새 집행부를 이끌게 된 이익준 회장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익준 회장은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회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경제 상황과 해외환자 감소가 지속적인 고충으로 언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익준 회장실제 지난해 성형외과 진료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 환자 수는 1만6000여 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환자 수(9만6000여 명)와 비교했을 때 83.3% 감소한 숫자다.이로 인한 경영악화는 성형외과 의사들의 임금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0년 당시 1억6640만 원이었던 성형외과 개원의 연 평균 임금이 2015년 1억9114만 원, 2020년 2억3208만 원으로 증가했다.금액만 보자면 임금은 올랐지만, 타과 개원가와 비교했을 때 그 순위가 크게 낮아졌다. 과거 성형외과는 연 평균 임금 상위 7위를 차지할 정도였지만 2020년 현재 그 순위가 17위까지 떨어진 것이다.앞서 성형외과는 국내 환자 감소세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환자마저 감소하자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피해가 큰 곳은 중국 등 해외환자 유입이 컸던 강남권 성형외과다. 외곽 역시 감염 위험으로 노년층 환자 수요가 감소했다.이 회장은 이 같은 문제의 해결책으로 해외 환자 네트워크 재건을 제시했다. 2년 넘게 해외환자 방문이 끊겼던 만큼, 관련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와해되고 지자체 지원이 끊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합법적으로 해외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늘리고 유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정부 지원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이 회장은 "여전히 성형외과 진료를 위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해외환자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았다"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환자의 유입이 시작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정부 및 유관 기관과 협력해 더 원활한 해외환자 유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형앱 문제가 대두한 것도 어려움을 키우고 있다. 성형앱이 의료기관의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어 개원가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성형외과 의사들은 IT기술 활용도가 높아 광고 채널에서의 가격경쟁에 휘둘리기 쉽다.이 회장은 성형앱의 가장 큰 문제로 의료법 위반소지가 다분하다는 것을 꼽았다. 성형앱은 기술적으로 CPA(Cost per action) 형태의 의료광고 플랫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술비에 비례해 차감하는 비용이 의료법상 금지하고 있는 소개 알선 행위에 의한 수익일 수 있다. 다른 의료법 위반 내용이 있을 수 있고 환자의 개인정보가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도 불투명하다.광고 방법이 다양화되고 교묘해져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특정 광고가 적법한 내용인지, 아니면 환자유인행위인지가 점점 애매해지고 있다는 것. 성형외과의사회는 지속적으로 성형앱 활동을 모니터링해 불법적인 요소가 발견되면 즉각 행정 당국에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이 회장은 "이미 많은 회원이 성형앱을 광고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다. 보건당국과 사법체계에서 이를 불법이라고 판단하지 않는 한, 회원들로 하여금 성형앱을 보이콧하도록 하는 등의 단체 행동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의사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성형앱의 활동을 모니터링해 불법적인 요소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행정 당국에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의료소송 변호사 문제도 있다. 최근 관련 변호사들이 환자를 부추겨 무리한 항의·소송을 진행하도록 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이 회장은 "최근 의료소송 변호사들이 환자에게 소송을 부추겨 의사와의 신뢰를 끊고, 이로 인해 환자에겐 돌이킬 수 없는 상처, 의사에겐 피해를 주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 이익준 회장이밖에 인터넷 상에서 특정 성형외과를 필요 이상으로 악평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중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TF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관련 문제가 의료진의 잘못이라면 법적인 책임을 묻고 윤리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인 징계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비가 가려지기 전에 과도한 비방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또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분쟁이 법적 문제로 번지기 전에 제 3자가 개입해 원만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시스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본회 사이트에 게시물·댓글 형태로 올라오는 회원 문의에 신속·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각 주무 상임이사들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성형외과 의사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의사회 차원에서 본과 및 의료계 전반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정부의 정책 입안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통해 성형외과 전문의뿐만 아니라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그는 이를 위해 지난 회기부터 대변인 제도를 도입하고 공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언론과의 소통 창구를 단일화해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통해 성형외과의 주요 현안과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사회의 목소리를 전한다는 구상이다.환자와의 신뢰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를 차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성형외과를 표방하는 비전문의들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 같은 조치는 국민의 알 권리 향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성형외과의사회는 지난 회기 때 대한피부과의사회와 공조해 진행한 비전문의 차별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는데, 이외에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성형외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 회장은 "의료소비자인 국민은 자신이 수술을 받고자 하는 의사가 정규 성형외과 수련을 받고, 보건복지부의 전문의 시험을 통과한 전문의인지 아닌지를 정확히 알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성형외과의사회의 자정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대리수술 금지는 이미 대다수의 성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안"이라며 "대리수술은 물론 과대과장 광고를 통한 환자 유인행위를 하는 것 역시 무관용 원칙으로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성형외과의사회는 회원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징계사례를 모은 윤리사례집을 공개하기도 했다.회무와 관련해선 학술행사를 포함해 회원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재유행 국면에 들어간 만큼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행사를 계획한다는 방침이다.성형외과의사회는 첫 행사로 회원과 그 가족이 함께하는 창경궁 달빛 산책 행사를 기획한 바 있으며 이 밖에도 야유회·동호회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유튜브 채널 개설도 계획 중이다. 다른 성형외과 콘텐츠는 정보와 병원 홍보가 혼합된 형태라면 전문지식으로 신뢰성을 갖춘 채널을 만든다는 목표다. 또 이를 통해 성형외과의사회가 회원에게 엄격한 윤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회장으로 당선 된 기쁨보다는 앞으로 2년 동안 의사회를 잘 이끌어 가야 하겠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수장을 맡아 그 무게가 막중하다"며 "지난 10여 년 간 의사회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한 발 앞서 준비할 수 있는 의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의 신뢰를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7-18 05:10:00병·의원

칠곡경북대병원, 우즈베키스탄에 '원격진료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칠곡경북대병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했다. 원격진료센터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칠곡경북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 방문해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 개발을 위한 현지조사를 거쳐 원격진료센터를 개소 및 시범운영하고 수술간호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도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중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의료시스템 개발·진출 일환으로 진행됐다.칠곡경북대병원은 우즈베키스탄 현지 의약품 현황에 따른 성분형 의약품 처방시스템, 원격재활서비스, 다빈도 질환 맞춤형 의료정보조사 시스템 등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진료시스템을 개발했다.한국 방문이 어려운 해외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하고 원격의료 분야를 환자 진료 및 처방에 이르는 의료행위로 다변화하여 의료 해외진출에 있어 혁신을 꾀하고 있다.원격진료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국립의대 제2병원에 개소했으며 개소식에는 사마르칸트 부지사 루스탐 쿠비로브, 사마르칸트 국립의과대학 총장 주수르 리자에브 등 보건부 관계자, 지역의 병원장, 의료진 200여명이 참석했다.현지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수술간호교육, 한국형 수술실 세팅, 수술간호 마스터클래스도 실시했다. ▲수술간호의 개요 ▲수술영상을 통한 수술간호 이해 ▲개복술, 복강경 수술 간호교육 ▲수술기구류 사용법 및 소독·세척법 ▲수술준비, 마취회복 등 수술간호 ▲무균술 등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을 실시하였다.권태균 병원장은 "원격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한국 의료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중앙아시아 맞춤형 원격협진·처방시스템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었다"라며 "수도 중심이 아닌 지역 간 의료 균형 발전을 위해 간호교육, 재활의학, 영상의학, 소아 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함으로써 양국의 의료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7 11:34:14병·의원

"마지막 비급여를 잡아라" 해외환자·병원 진출 '재시동'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병원계가 코로나로 소강 상태를 보인 해외 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 준비를 재개하고 있어 주목된다.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5월부터 중견 중소병원과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사태로 잠정 중단된 해외 의료 분야 개척을 위한 경영전략 방안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6년 의료 해외진출법 제정 이후 국외 의료기관 개설 운영과 의료기관 수탁 운영 및 보건의료인 파견 등이 빠르게 진행되어 왔다.병원계가 해외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외국인 환자 수술 인천세종병원(좌)과 코로나 이전 외국인 건강검진 부민병원(우) 모습.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신고 건수는 2016년 7건을 시작으로 2018년 20건, 2020년 25건, 2021년 34건 등 최근 6년간 125건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같은 기간 동안 진출 국가는 사우디, UAE, 중국,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22개국에 달했다.지난 2년 넘게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진출의 실질적 성과는 답보 상태를 보였다.해외 의료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전문병원이다.심장 전문병원인 부천세종병원은 인천세종병원과 연계해 중앙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중증질환 해외 환자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박진식 이사장은 "중앙아시아 코디네이터를 통해 심장수술 환자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동안에도 해외 환자 수술을 지속했고 최근 수술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국제의료팀을 파견해 현지 의료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세종병원·부민병원 등 전문병원 적극 행보-서울대병원, 쿠웨이트 현지병원 '타진' 관절 전문병원인 부민병원은 해외 동포 검진 활성화와 베트남 병원 진출을 타진 중이다.서울과 해운대 부민병원은 2019년 2490명, 2020년 1961명, 2021년 3116명, 2022년(4월말 기준) 378명 등 외국인 환자 검진과 외래 성과를 지속했다.부민병원 보직자는 "미국 교포들의 건강검진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보험사와 소통을 재개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사태로 미뤄진 베트남병원 위탁 운영 업무협약 문제도 조만간 재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대학병원도 해외 환자 유치에 나선 상황이다.최근 6년 간 국내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  현황.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최근 중앙아시아 직원 파견을 보내며 느슨해진 해외의료 라인 구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제적 부유층인 외국인 환자의 검진과 수술을 통해 뚜렷한 경영 성과를 확인한 병원 입장에서 새로운 판로 개척의 필수 요건이 된 셈이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오일머니 중동 국가를 겨냥한 병원 진출에 정성을 쏟고 있다.해외의료 조직을 재정비하고 UAE 왕립병원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쿠웨이트 현지 병원 위탁 운영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대학병원 보직자는 "보장성 강화와 비급여 통제 이후 병원 경영수익 창출이 한계에 직면해 많은 병원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마지막 분야인 해외의료는 경영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현안이 됐다"면서 "해당 국가의 코로나 상황 등을 주시하며 현지 직원 파견 등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캐나다와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을 중심으로 민간 주도와 민관 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의료 진출을 추진하며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황이다.
2022-05-09 05:30:00병·의원

전문병원 국내 넘어 세계로…"9개 병원 5개국 해외 진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척추와 심장, 안과 전문병원이 국내를 넘어 중국과 베트남 해외 진출 성과를 보여 주목된다.보건산업진흥원 국제의료사업단 배좌섭 단장은 15일 오후 4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전문병원협의회(회장 이상덕) 10주년 학술세미나에서 "종합병원 1개와 병원 8개 등 전문병원 9개소가 해외 5개국에 진출한 상황"이라고 밝혔다.보건산업진흥원 배좌섭 단장은 전문병원들의 해외 진출 성과를 설명했다.배 단장은 이날 '한국 의료 해외진출 현황 및 사업 소개' 주제발표를 통해 "2016년 해외진출 신고제 시행 이후 22개국 125건의 신고확인증이 발급됐다. 2021년 현재까지 총 34건의 한국 의료 해외진출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전문병원의 해외 진출도 증가했다.14개 전문병원(종합병원 7개, 병원 7개)이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사업에 참여해 10억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았다.이중 실제 진출한 전문병원은 9개이다.김안과병원과 나누리병원, 부평힘찬병원, 연세사랑병원, 세종병원 등을 중심으로 9개 전문병원이 UAE와 러시아,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에 진출했다.배 단장은 "국내 중소형 의료기관 경쟁 심화로 의원급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해외환자 유입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과 해외 현지 거점병원 마련, 한국 의료 경쟁력 강화 등 기대효과가 있다"며 해외 진출 배경을 강조했다.전문병원들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참여를 요청했다.배 단장은 "올해부터 의료 해외 진출 프로젝트 지원이 확대됐다. 국고 지원금은 5천만원에서 최대 3억원으로 늘어나며, 지원기간도 1년에서 2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해외 진출한 전문병원들 현지 모습. 베트남 김안과 다솜병원(좌)과  우즈벡 부평힘찬병원(우) 모습.의료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전문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은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그는 "해외 진출 신청 병원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의 금융과 투자, 법과 제도, 조세 전문가 일대일 매칭을 통한 컨설팅을 지원한다"면서 "이미 중국과 중동, 미주, 유럽 등의 전문가를 채용했다. 전문세미나와 심화 컨설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해외 진출한 전문병원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을 주문했다.전문병원 관계자는 "무엇보다 해외 진출 병원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절실하다. 해외 현지 상황은 국내에서 바라보는 것과 다르다. 진출 병원과 현지 의료기관, 보건당국과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15 16:50:41병·의원

뚝 끊긴 '해외환자 유치' 5개년 종합계획 세운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해외환자 유치 계획을 마련하고자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감한 해외환자를 유치방안을 모색하는 것인 핵심. 2021년 기준 해외에서 유치한 외국인환자 수는 13만명 수준. 이를 2026년까지 코로나19 이전인 50만명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다.  복지부는 11일 오전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22~'26) 마련을 위한 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에 돌입했다. 위원회에서는 지난 12월 개정된 의료 해외 진출법의 주요내용에 대해서도 심의, 보고했다.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유치 종합계획 ('22~'26)종합계획은 '국제의료를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를 캐치 프레이즈로 잡고 ①산업융합형 신시장 창출 ②지속가능 성장 생태계 조성 ③한국 의료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3대 중점전략을 세웠다.먼저 해외환자 유치를 미래의 선도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산업융합형 신시장 창출을 위해 연관 산업과 동반성장도 지원키로 했다.이 과정에서 국내 우수한 보건의료 기술을 활용한 융합형 모델을 발굴, 지원한다. 특히 중증 위주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늘려나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스마트 병원과 같은 한국의 보건의료 모델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한국형 미래의료를 전 세계 확산한다.두번째 중점전략은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 글로벌 전문인력을 양성하는가 하면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해 국제의료 질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해외 진출을 하려는 의료기관 등과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환자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전주기 지원을 실시, 소통형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외국 의료인을 대상으로 의료연수를 확대키로 했다.한국 의료기술은 전 세계 주목을 받을 정도로 급부상한지 오래. 이를 적극 홍보, 나눔 의료를 통해 메디컬 코리아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확고히 할 예정이다.이 과정에서 계속 늘어나는 연수 수요에 맞춰 온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수를 마치고 돌아간 수료생들에 대한 지속적인 네트워크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한 위원회에서는 의료해외진출법 개정 내용도 보고 받았다.이번 개정은 한국 의료의 국제적 신임도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을 정비하고자 추진된 것. 의료해외진출법은 지난 12월 개정을 통해 유치기관에 대한 자료협조‧현장 조사 근거를 신설하고, 등록 결격사유를 정비했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영업을 개시하지 않거나 휴업한 부실 기관에 대한 등록취소 규정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유치의료기관의 서비스를 평가해 일정 기준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제'가 '평가‧인증제'로 변경해 질 제고를 꾀하도록 했다.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 인력과 의료 시스템, 서비스는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종합계획의 수립과 시행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회복과 재도약, 질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3-11 12:07:25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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